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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fe

US 의료보험의 가격을 간접 경험하다.

하숙집에서 한달 반정도 지났을 무렵이다.

자고 있는데 누가 벨을 누른다. 대문을 두들긴다. 이 하숙집의 벨 소리는 지르륵 이런 소리인데, 거실 근처에서 자고 있지 않으면, 듣기 힘들다.

권사님 권사님. 자꾸 불러서 나가 보았다. 정장을 입은 안경 쓰신 분이 점잖게 서있었다. 새벽 4시에

정장을 입고 오시다니…

“누구세요” “아 저는 XXX에 근무하는 목사입니다. 여기가 XXX집 맞나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럼 성함이 xxx 이분들이 사시나요”

새벽 4시에 주인아주머니 방 앞에서 고양이처럼 말했다” 권사님, 권사님 권사님”

아 10번 넘게  불렀을까? 바깥 어르신이 나오시더니 미스터 유 무슨 일이야 라고 묻는다.

지금 대문 앞에 누가 와 있어요. 라고 말씀 드렸다.

알고 보니 하숙집 주인 아들이 산에서 낙상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위급상황이라서 이렇게 오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하숙집 주인 내외분들은 급히 어디론가 정장을 입은 목사님과 사라지셨다.

입원한 병원은 UCLA 대학병원. 덕분에 UCLA 대학병원 가 볼일이 생겼다. 

Torrace에서 UCLA병원까지는 약 50분정도 걸린다.

사건의 경위는 길이 찾기 힘든 산에 사람들 통솔하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수술 후, 마취약이 깨지 않아서 자는 모습만 보고 왔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개인적으로  UCLA 개일 병실은 상당히 좋았다. 2인 유럽 카페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7일 후 하숙집 아들은 부모님과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부모님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움질일수 있으면 퇴원을 시켜버리는 미국병원이 이상했지만… 이후에 알게 되었다.

몇 일 있다가 집주인 아저씨가 우편물을 들고 서있더니, 어이가 없다 는듯 웃으셨다.

지나 가던 나를 보시고 미스터유 병원비 얼마나 나왔는지 알아? 물으셨다. 나는 미국 병원비가 비싸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그냥 5만$ 나왔나요? 이렇게 대꾸했다.

아저씨가 말씀 하셨다.  “270,000 $”   1$를 1000원으로 잡았을때 2억 7천만원 일주일 병원비가

2억 7천만원 자세한 내역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헬기 수송료 10만$, 나머지 수술비+ 입원비 17만$

도합 27만$. 거기다가 의료보험도 들어놓지를 않아서… 그렇다고 당장에 재산을 압류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서류상으로 자제분은 백수이기 때문에..  병원비 조정 심사 같은게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자세히 안물어 봐서 잘 모르겠다.

심사를 하게 되면, 뭐 갚을 능력이 없으면, 그냥 병원비가 일명 가리 된다고 하고, 아니면 죽을 때 까지 얼마씩 갚아라. 둘 중에 하나라고 하니 좋은 소식 기대 해본다.

더 병원에서 촬영했던 관련 자료들을 DVD와 기타 자료들을 다 준다. 자기네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못 받을 수도 있으니까.

첫 주급? 받고 3개월이 지난 다음 회사에서 의료보험에 이제 가입 할 수 있다고 말해서, 들겠다고 말했다.

의료보험 옵션 읽어야 될게.. 정말 많았다. 참 꼼꼼하게 번역들 잘해놓으셨는데, 버터를 바른 한국어라

이해하기 힘들었다. 생소한 용어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회사가 의료보험 70%를 내주기 때문에

나머지 30%는 내 월급에서 나가게 된다.

이래저래 보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게 개인 부담 月 4xx$(약 50만원) 보험료를 부으면,

사고 당했을 때나 내가 갑작스럽게 아프게 되었을 때  구급차 이용료와 수술비가 Free인게 눈에 들어왔다. 이 의료 보험은 내가 원하는 병원, 내가 원하는 의사를 만날 수 있다.  extra charge 없이..

만약 회사에서 의료 보험을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저 개인이 내야 할 보험료는 1xxx$ 될 것이다.

일전에 구급차가 한번 타는데 10000$~30000$라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사실이기는 사실인가보다.

혼자 4xx$는 사치라고 생각하여 72$자리 보험을 들었다. HMO+@+@인 보험이다. 나중에 구급차 타면  얼마 추가 비용이 발생할까? 아프지를 않기 바랄 뿐이다.

 

먼저 가정과의사를 선택 해야 된다.

내가 아프면 내가 선택했던, 가정과 의사를 찾아간다. 상담을 받는다.20$만 내면 된다. 이후 이 가정과 의사가 어디 병원을 가야 할지 소개를 해준다.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돈을 지불한다.IMG_2047

아프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먹는 영양제의 종류를 기능별로 나눠서 먹기로 했다. 의료 보험 신청 하고 나니 박스로 책이 날아왔다. 보험회사에서 가입한 고객에게 쉽게 A4나 letter 종이 한 장에 정리 된 것 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내가 내 돈 내고 가입한 보험을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영어 공부 한답시고 읽어보다가 내용이 너무 재미 없어서 그냥 박스 그대로 집에 가져와서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2011-12-12)에서 하숙집 병원비 정산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P.s 맹장이 터지면 몇 일 버틸 수 있을까? 이틀은 버티어야 되는데 그래야 한국 들어가서 수술 받지.